MBN <뉴스와이드>가 4월 11일자 방송에서 내보낸 한 화면이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문제의 장면은 이날 방송의 마지막 코너 <'여지' 남긴 폼페이오 '핵 언급' 피한 김정은…문, 북미 물꼬 트려면?>에서 나왔습니다.
관련 내용을 다루면서 화면에 영부인 김정숙 여사를 "김정은 여사"라고 잘못 기재한 자료 화면을 내보낸 것입니다. 화면의 큰 제목은 <문 대통령-김정숙 여사 워싱턴 도착>이라고 제대로 표기되어 있었지만, 아래에 김정숙 여사 사진 옆으로 "김정은 여사-멜라니아 여사 '한미정상회담 동석'"이라는 문구가 배치된 겁니다. 황당한 방송 사고입니다.
방송에서 백운기 앵커의 발언이나 정운갑 MBN 해설위원의 답변 모두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화면은 패널 발언에 앞서 진행자 백운기 앵커가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미국 방문 소식을 전하는 내내, 그러니까 총 3분가량 진행된 짧은 코너 중 약 22초 정도나 방송에 노출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제작진과 앵커, 패널 모두 화면상의 오기를 인지하지 못했는지, MBN <뉴스와이드>는 별도의 정정 없이 그대로 방송을 끝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