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세웅 최근 3시즌 주요 성적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박세웅은 리그 다승 공동 7위, 팀 내 2위를 기록했지만 포스트시즌 데뷔 첫 등판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그는 불펜에 대기했지만 레일리에 이어 박진형, 조정훈, 손승락 '필승조 3인방'이 1-0 박빙 리드를 끝까지 지켜 박세웅의 포스트시즌 데뷔 첫 등판은 불발되었다.
마산구장에서 펼쳐질 3차전 선발은 송승준으로 발표되었다. 베테랑 송승준의 경험을 높이 산 선발 낙점이다. 롯데가 3차전에 승리할 경우 2승 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을 남기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 반면 3차전을 패할 경우 1승 2패로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리게 된다. 3차전은 반드시 잡아야만 하는 분수령이다.
그간 준플레이오프에서 특히 약했던 송승준(준PO 6G 3패 ERA 8.85)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갈 경우 4차전 선발로 예정된 박세웅이 롱맨으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박세웅은 어떻게든 버텨 필승조 3인방에게 연결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만약 롯데가 3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치고도 패할 경우 4차전 선발은 1차전 선발이었던 린드블럼의 3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초강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하지만 3차전에 박세웅을 투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롯데가 승리할 경우 4차전 선발은 순리대로 박세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원우 감독이 플레이오프까지 내다보는 선발 로테이션을 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