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로 나미에의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아무로 나미에
'J-POP의 여왕' 아무로 나미에의 은퇴 선언이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다.
아무로 나미에는 20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아주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생각을 밝히려고 한다"라며 "오는 2018년 9월 16일 은퇴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격 발표했다.
이어 "14살의 나이로 데뷔하고 지난 25년간 기쁜 일, 슬픈 일, 즐거운 일이나 힘든 일까지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라며 "그동안 옆에 있어 준 팬 여러분께 감사하고, 앞으로 1년간 모든 것을 마음껏 쏟아내겠다"라고 밝혔다.
자신의 마흔 살 생일이자 데뷔 25주년이 되는 이날 아무로 나미에의 은퇴 선언에 일본 언론과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공영방송 NHK도 메인뉴스에서 아무로 나미에의 은퇴 선언을 특집 영상으로 보도했다.
1992년 걸그룹 '슈퍼 몽키스'로 데뷔한 아무로 나미에는 1995년 솔로로 전향하며 본격적으로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듬해 발매한 <스위스 19 블루스>는 300만 장의 판매량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아무로 나미에의 음악은 물론이고 패션, 헤어스타일 등은 일본 유행의 중심이자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떠올랐다. 당시 일본 언론은 아무로 나미에의 엄청난 영향력에 뜻하는 '아무라'라는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다.
"존재 자체가 메시지를 주는 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