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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요한 건 장르가 아니다. <효리네 민박>을 보는 동안 자신의 눈동자가 하트로 변해있음을 발견하거나, 이름 모를 세포가 막 깨어나는 느낌을 받는다면, 그래서 그 세포의 이름을 연애 세포라고 부르고 싶다면, <효리네 민박>은 이미 최고의 연애 버라이어티인 셈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려고 억지로 찾으면 없다. 나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니까 그런 사람이 나타나더라."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이효리는 아이유에게 자신의 러브스토리를 들려줬고, 아이유는 "사랑을 하고 싶다"는 말로 화답했다.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든 게 비단 아이유뿐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공연 중간에 프러포즈 이벤트를 진행해 온 한 공연 기획자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이벤트를 아예 접었다고 한다. 이유는 프러포즈 이벤트를 신청하는 이들이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이란다. 하긴, 사랑도, 연애도, 결혼도 사치가 되어버린 청춘들에게 프러포즈가 무슨 말이겠는가.
<효리네 민박>에 어떤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사랑 하는 사람들조차 사랑하고 싶게 만드는 이 프로그램은 분명 그 어떤 연애 버라이어티보다 훨씬 더 달달하고, 핑크핑크 하다는 것이다. 연애 예능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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