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 후>의 한 장면. 홍상수는 국내 감독 중 칸에 최다 진출한 주인공이 됐다.
전원사
올해 칸 영화제가 초청한 한국 영화들의 면모가 공개됐다. 주최 측이 13일 오후(한국 시각 기준) 차례로 비경쟁, 경쟁 부문 작품을 발표한 가운데 총 5편의 한국 영화들이 고르게 경쟁과 비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홍상수 감독의 두 작품이다. 김민희와의 또 다른 신작으로 주목받던 <클레어의 카메라>가 비경쟁에 해당하는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 공개된 정보가 거의 없었던 <그 후>가 경쟁 부문에 나란히 진출했다. 홍상수의 20번째, 21번째 장편이 동시에 칸의 부름을 받음으로써 감독 개인으로선 한국영화 사상 칸 영화제 최다 진출(9번) 기록도 갖게 됐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고등학교 교사이자 작가의 시선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 작품으로 <다른 나라에서>로 홍상수 감독과 인연을 맺은 프랑스 배우 이사벨 위페르·김민희·정재영·장미희가 출연했다. <그 후>는 올해 초 극비리에 촬영된 작품으로 권해효·김민희·조윤희·김새벽 등이 함께했다.
경쟁/비경쟁 가리지 않고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