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동시에 개봉하는 <공조>와 <더킹> 포스터
CJ 엔터테인먼트, NEW
설날의 승자는 누가 될까? 설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영화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설날은 추석, 크리스마스와 함께 영화계 대표적 흥행 대목이다. 매년 한국영화의 선전이 눈에 띄는 시기이기도 한데, 이 때문에 배급사들의 눈치작전이 펼쳐진다. 자칫 흥행에 실패할 경우 손해가 크기 때문이다.
올해는 <공조>와 <더 킹>이 출격한다. <공조>는 <마이 리틀 히어로>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 작품으로 <해운대> 윤제균 감독 제작자로 나서고 JK필름이 제작했다. 배급은 CJ 엔터테인먼트가 맡는다. 하지만 CJ E&M이 지난해 11월 JK필름을 인수하면서 사실상 투자·배급에 제작까지 맡은 작품이 됐다. <더 킹>은 <관상>을 만튼 한재림 감독 작품으로 우주필름이 제작하고, NEW가 배급한다. 영화산업 독과점 기업과 대형 투자배급사가 설날 흥행을 놓고 대결하는 모양새다.
두 작품은 구성과 배경, 등장인물과 배우 등에서도 대조를 이룬다. 남북관계와 국내정치, 형사와 검사, 가벼운 코미디와 묵직한 현대사, 2명(현빈, 유해진) 대 4명(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등이다.
공통점은 남남 대결이라는 것. 여자배역은 존재감이 약하고 남자 배우들 중심이다. 제작비도 100억 안팎으로 두 작품의 손익분기점은 300만~350만 전후다. <공조>에 비해 <더 킹>의 제작비가 더 많이 들어갔다.
<공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코믹액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