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박건우, 나성범 선수.
두산베어스,NC다이노스
김현수(볼티모어), 추신수(텍사스)가 소속 팀에서 WBC 출전에 반대하여 만약 선수들의 출전이 불가능해진다면 대체 선수를 뽑아야만 한다.
현재 엔트리에 있는 민병헌(두산), 이용규(한화), 최형우(기아)를 본다면 중견수는 이용규 한 명뿐이다. 이용규는 기량면에서 떨어지지 않지만, 한국 나이 33살이다. 이제는 국가대표팀 중견수를 받쳐줄 선수가 필요하다.
리그 최강팀 두산 베어스의 '90년생 트리오'중 한 명인 중견수 박건우를 생각해봐야 한다. 박건우는 시즌 중반까지 외야 모든 포지션을 옮기면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시즌 막판 중견수로 뛰면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박건우는 아직 1군에서 중견수 경험이 부족하지만 젊고 많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더군다나 현재 국가 대표 외야수들 중 민병헌을 제외한다면 모두 좌타자이기에 우타자인 박건우에게도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후보는 NC 다이노스의 89년생 외야수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지난 시즌 전반기에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기에는 체력의 한계를 보이면서 성적이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성범은 준수한 활약을 통해 NC의 첫 한국시리즈를 이끌었다. 나성범은 과거 국가대표팀에서 차출되어 좋은 모습을 보인 기억이 있단 점이 장점이 될 것이다.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제4회 WBC 대표 팀 최종 엔트리 제출 시한은 오는 2월 7일이다. 이번 대표팀은 2월 1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합숙 훈련 캠프를 차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메이저리거들(김현수, 오승환, 추신수, 이대호)은 대표팀 차출이 확정돼도 캠프에는 참가할 수 없다.
WBC 대회 규정에 따라 소속 팀 스프링 캠프에 합류한 다음, 대회를 일주일 전에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 미국에서 스프링 캠프를 시작하는 팀의 선수는 현지 시차 적응이 어려워 오히려 컨디션 조절이 어려울 수도 있다. 김인식 감독은 "각 구단 양해를 얻어 투수들만이라도 2월 1일부터 소속 팀 훈련 대신 괌에 차려질 대표 팀 훈련 캠프에 합류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6개국이 참가하는 제4회 WBC 일정은 3월 6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대만, 이스라엘, 네덜란드와 A조에 편성돼 있다. 대표팀은 3월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고척 돔구장에서 치열한 1라운드를 치른다. A조 상위 2개 팀은 12~16일 B조(일본·쿠바·중국·호주) 상위 2개 팀과 일본 도쿄돔에서 2라운드를 펼칠 예정이다. 준결승은 3월 21일, 결승은 23일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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