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된 강정호 (출처: 피츠버그 구단 SNS)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된 강정호 (출처: 피츠버그 구단 SNS)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필자의 12일 예상처럼 피츠버그 강정호가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되었습니다. 강정호는 타율 0.522, 출루율 0.593, 장타율 1.087, OPS 1.680, 타점 10개, 홈런 4개로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한주를 보냈습니다. (관련 기사: 복귀 후 타율 0.522, '주간 MVP' 유력 강정호)

강정호는 MLB 네트워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메이저리그로 와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고 경기에 많이 나가면서 많은 경험을 쌓은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또 "처음엔 피츠버그가 스포츠에 열광적인 도시인 줄 몰랐지만 플레이를 하다보니 피츠버그 팬들에게서 큰 열정을 느끼고 있고 PNC 파크만큼 아름다운 구장은 없다"는 생각도 밝혔습니다.

소속팀 허들 감독에 대해서도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고 자신을 배려해 주며 많은 도움을 주었는데 무엇보다 편하게 대해준 것이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지난 한 주간 MLB에서 가장 빛났던 '강스타' 강정호  (출처: 피츠버그 구단 SNS)
지난 한 주간 MLB에서 가장 빛났던 '강스타' 강정호 (출처: 피츠버그 구단 SNS)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허들 감독 역시  이주의 선수상을 받은 강정호를 극찬했습니다. 그의 코멘트를 확인해 보시죠.

'이주의 선수' 강정호에 대한 허들 감독의 평가


우린 강정호가 보여준 인내심과 회복력을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강정호는 강하게 밀어붙이고 또 계속해서 훈련을 합니다.

그는 내년까지 기다리지 않아요. 강정호는 당장 강해지는 방법을 찾길 원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확실히 찾았어요.
난 여전히 그가 더 많은 것을 해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정호는 13일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4타수 2안타 1득점하며 타격감을 이어갔습니다. 피츠버그가 친 5안타 중 2안타가 강정호의 안타였고 멀티히트를 기록한 타자는 강정호가 유일했습니다.

강정호는 이날도 멀티히트를 기록해 타율을 0.267에서 0.271까지 끌어올렸고 9월 복귀 후 8경기만 f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를 무려 1.0을 적립해 현재 fWAR 2.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의  팀 내 fWAR 순위는 3위 입니다.

피츠버그 fWAR 순위
1위 4.0 스탈링 마르테
2위 2.7 그레고리 폴랑코
3위 2.0 강정호

최근 맹활약 덕분에 강정호는 피츠버그 현지 팬들의 신뢰와 애정을 회복했으며 가장 인기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주의 선수상'을 받은 강정호에 대해 현지 팬들은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볼까요? 

'이주의 선수' 강정호에 대한 피츠버그 현지 팬 반응


강정호 이주의 선수 축하해!

나는 강정호가 이달의 선수도 되었으면 해.

최고 내 남자!

강정호는 이주의 선수상을 받을 자격이 있지.

강정호는 짐승이야.

기록이 정말 최고네. 하지만 피츠버그 승리를 위한 최고의 스탯은 아니야.
피츠버그가 승리했으면 좋겠어.

강정호가 뛰어난 한주를 보냈네.
팀에게는 끔찍한 한 주였는데 이주의 선수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어.
잘했어 강정호

이번 주 피츠버그 소식 중 최고 좋은 소식이네.

강정호가 조이 보토를 이겼다는 걸 믿을 수가 없어.

잘됐네.

옛날 코리안 지저스가 돌아와 기쁘네.

강정호는 절대 기소될 수 없어.
나는 이주의 선수와 야구장 밖에 어떤 것이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만약에 그의 행동이 충분히 나쁘게 판명난다면 뭔가 조치를 하겠지.

피츠버그는 강정호 원맨 팀이야.

강정호만 최고 선수네.

강정호는 진정한 팀 플레이어야. 그가 다시 돌아와서 기뻐.
그가 없다면 피츠버그가 어디에 있을지 생각해봐.

강정호는 월드시리즈 MVP에 호명되는 것을 선호하지 않을까? 물론 일어나지 않겠지만.

플레이어 한명이 팀을 만들 수 없어.

강정호는 받을 만하지. 최근에 유일하게 '열일'하는 타자가 강정호야.

한편 이대호는 LA 에인절스 오른손 선발 투수 리키 놀라스코를 맞아 고전했습니다. 2013년 류현진과 함께 다저스 선발 투수로 활약한 바 있는 리키 놀라스코는 박병호의 팀 미네소타에서 극히 부진했지만  캘리포니아로 건너오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쟁자 린드의 부상으로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던 이대호지만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최근 들어 가장 좋지 못했습니다. 이대호는 타율 0.266에서 0.261로 소폭 떨어졌습니다. 남은 기간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도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길 바랍니다.

최근 출장이 뜸해진 김현수는 보스턴 왼손 선발 투수 데이빗 프라이스가 나와 선발 출장하지 못했고 대타로 기용되어 볼넷으로 출루했습니다. 볼티모어에서 좌익수로 가장 많이 출전 중인 스티브 피어스가 9월 한달 슬래시 라인 0.143/0.308/0.190/0.498으로 매우 부진하기 때문에 조만간 김현수가 다시 중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록 및 내용 참조 : MLB.com, 팬그래프, 베이스볼젠, ESPN, 브룩스베이스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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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양승준 메이저리그 필진 / 편집 및 정리: 김정학 기자 ) 프로야구/MLB 객원필진/웹툰작가를 모집합니다. [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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