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아는 브아걸의 리더로서 브아걸의 색깔이 묻어나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노력한다. 보컬도 뛰어나지만 작곡가로서의 제아도,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솔로 제아가 돌아왔다.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아래 브아걸)의 리더 제아가 지난 2013년 첫 솔로 앨범 < Just Jea(저스트 제아) > 발표 이후 3년 만에 솔로 싱글 앨범을 선보였다. 오늘(15일) 0시에 공개된 그녀의 새 앨범 <나쁜 여자>에는 발라드 곡 2곡이 수록돼 있다. 한결 성숙해진 아티스트 제아를 만나는 시간, 사람들은 이를 '제아의 재발견'이라 부른다.
14일 오전 서울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제아를 만났다. 멤버 나르샤, 미료, 가인과 함께가 아닌 혼자 있는 제아는 한결 더 차분하고 진지해보였다.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깊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싱글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오갔다.
"이번 앨범의 포인트는 여성성이에요. 제아의 재발견이라고 하시는 건 여성성이 강조돼서 그렇게 말해주시는 것 같아요. 주제곡 '나쁜 여자'는 여성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곡인데, 정엽 오빠가 피처링과 작사 작곡해준 곡입니다. 노래의 첫 구절 '가끔 바람도 펴 봐요'가 너무 강한 것 같아 정엽 오빠에게 바꾸자고 했는데, 이걸 바꾸면 곡 전체가 다 틀어진다고 해서 오빠의 의견대로 했어요. 잘 한 것 같아요."생각보다(?) 고집 센 스타일이 아닌 것 같다는 말에 제아는 "저요? 저는 아티스트를 굉장히 존중하는 편이에요"라고 답했다. 이번 앨범의 또 다른 곡인 '눈물섬'도 아티스트와의 협업이 돋보이는 곡으로, 제아가 직접 작곡했다.
"'눈물섬'은 특히 애정이 가는 곡이에요. 유럽여행을 다녀온 직후에 썼는데, 노래를 들으면 파리의 전경이 떠올라서 좋아요. 사람마다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는데, 이 곡은 짙은 팝 감성이라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해요. 미국 뮤지션이 불러줬으면 좋겠단 생각도 했어요.노래에 따라 끝음 처리 등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눈물섬'을 부르는 걸 듣고 스태프 모두 '제아가 이런 목소리인지 몰랐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브아걸에선 고음만 맡아서 저의 저음을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데, 이번 앨범을 계기로 저의 새로운 보컬과 여성성을 가감 없이 느껴줬으면 좋겠습니다."제아는 그간 프로듀서로서의 역량도 꾸준히 쌓아왔다. 그녀는 브아걸 2집 앨범을 시작으로 많은 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브아걸의 음악 세계를 형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또한 B1A4의 'Be My Girl(비마이걸)', 에일리의 '열애설', 써니힐의 'Paradise(파라다이스)', 가인&조권의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지아(ZIA)의 '누가 거짓말 했나요' 등 여러 가수들의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벌써 10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