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과 이호준의 기록나성범과 이호준의 홈런과 타점, 타율
두남진
선두권을 질주하고 있는 NC는 나성범과 이호준이 공격에서 확실한 토종 투톱을 형성하고 있다.
테임즈가 팀의 공격을 이끄는 핵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토종선수로서는 젊은 피 나성범과 백전노장 이호준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번 시즌 NC가 선두권을 유지하는 데는 테임즈의 역할 못지 않게 토종 공격수 나성범과 이호준이 활약했다는 점을 빠뜨릴수 없다.
나성범이 대학을 졸업한 후 프로에 뛰어든 지 얼마 안 된 새내기 선수라면 이호준은 불혹의 나이에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백전노장에 비유해 볼 수가 있다. 이번 시즌 NC는 외국인 선수 테임즈가 신기록을 수립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확실한 토종 에이스 나성범과 이호준이 팀의 든든한 공격 메이커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장타력과 빠른발 겸비한 나성범지난 시즌에 101타점을 기록했던 나성범은 지난 9월 3일 펼쳐진 경기에서 4타점을 쓸어담으며 이번 시즌에도 100타점을 돌파했다. 지난 시즌의 개인기록을 갱신하면서 테임즈와 함께 팀의 확실한 타점 제조기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타점 부문 순위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에릭 테임즈가 타점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NC는 이로써 타점 TOP5 안에 2명의 선수를 랭크 시키고 있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2012년에 NC에 입단한 나성범은 지난해에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2012년에 퓨처스리그에서 완벽한 적응을 마친 이후 본격적인 프로데뷔 시기인 2013시즌에 14개의 홈런과 64타점을 기록하면서 화려한 1군 무대 성적을 기록했고, 2014시즌에는 기량이 더욱더 상승하여 30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가운데 3할2푼9리의 타율과 101타점이라는 괄목한 만한 기록을 수립하며 프로야구의 확실한 기대주로 부상했다.
이번 2015시즌에도 나성범의 상승행진은 이어졌다. 7월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타력이 8월에 들어 확실하게 회복이 되었다. 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8월 한 달 동안 3할6푼4리의 타율을 기록했고 19타점을 쓸어담으며 100타점 달성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찬스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며 득점권 타율도 3할대를 형성해 팀의 승리에도 확실한 도우미 역할을 해왔다. 현재 나성범은 테임즈와 함께 100타점을 돌파하고 있는데 이호준이 조만간에 100타점을 달성한다면 NC는 100타점 돌파선수가 3명이라는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되었던 나성범은 이번에도 같은팀의 김태군, 이태양과 함께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 45명에 승선해서 국가대표 외야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에 국내타자로서는 처음으로 20-20클럽을 달성한 나성범은 타율도 3할2푼을 기록하며 이 부문 15위를 달리고 있고, 홈런 부문에서는 13위에 랭크가 되어있다. 이런 가운데 22홈런과 22도루를 달성하고 있는 나성범이 이번 시즌에 30-30클럽을 달성할 수 있을지의 여부도 주목할 만하다.
불혹의 나이에도 식지 않는 이호준의 방망이이호준은 지금까지 시즌 타율 2할9푼8리 19홈런 9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한국 나이로 마흔인 이호준은 불혹의 나이에도 뜨거운 방망이를 이어가고 있다. 홈런 19개를 때려 3년 연속 20홈런도 코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100타점 달성에도 한 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호준이 100타점을 달성한다면, 지난 2004년에 112타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100타점을 돌파하게 된다. 또 지난 5월에는 개인 통산 300홈런을 달성하면서 최고령 300홈런이라는 값진 기록을 수립했다.
이호준의 플레이는 팀 성적과도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었다. 이호준은 5월과 8월에 월 타율 3할을 넘겼는데, 이호준이 좋은 경기 모습을 보인 5월에 NC는 20승을 올렸고 8월에는 19승을 올리면서 이호준의 성적이 팀의 성적과 직결된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
6월과 7월에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몇 차례 경기에 결장하는 가운데 타격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8월에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9월에도 꾸준하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19홈런에서 극심한 아홉수에 걸려 추가 홈런을 날리지 못하고 있는 이호준은 1개의 홈런을 추가하면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지난 8월 12일 넥센전에서 19호 홈런을 때려냈던 이호준이 언제 자신의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올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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