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매력에 빠졌다. 이쯤 되면 열풍을 넘어 신드롬이라 할만하다. 그가 방송에서 보여준 조리법은 어김없이 다음날 인터넷과 SNS를 달구며 퍼져 나가고, 그의 말 한마디, 그리고 행동 하나에 수많은 유행어와 캐릭터가 만들어진다. 요리라는 확실한 자기 콘텐츠 위에 전문 예능인 부럽지 않은 아이디어와 센스까지 더해지니 도무지 당해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쿡방의 전성기'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많은 방송사에서 요리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지만, 그 중 백종원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인다. 이미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과 tvN <집밥 백선생>은 백종원을 앞세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는 등 '백종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올리브 TV <한식대첩3>와 SBS <스타킹>에서도 백종원은 왜 방송사가 먼저 나서 그를 모셔가려 하는지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이 정도의 반응과 호평이라면, 올해 하반기에도 '백종원 타임'은 계속 될 것을 보인다. 그렇다면, 백종원을 둘러싼 이 뜨거운 반응은 왜 이렇게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