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원로작가 김수현의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그간 그의 작품들에 비해 큰 화제성을 불러 모으지 못하고 있는데, 시청률 또한 10%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여러 면으로 종합해 볼 때, 이 드라마는 늘 승승장구했던 김수현의 이력에 오점(?)을 남길지도 모른다는 예상을 하게 만든다. 그러나 외적 성과와는 별개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개연성 면에서도 크게 무리 없는 전개는 작가의 힘이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