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는 스타는 물론 예능, 드라마 등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리뷰, 주장, 반론 그리고 인터뷰 등 시민기자들의 취재 기사까지도 폭넓게 싣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노크'하세요. <오마이스타>는 시민기자들에게 항상 활짝 열려 있습니다. 편집자 말* 기사에 영화 내용의 일부가 담겨있습니다봉준호라는 이름만으로 이미 개봉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설국열차>. 그 뒤에는 이미 <광해>로 1200만 스코어를 낸 '칭기즈칸', CJ엔터테인먼트의 스크린 점령기가 있으니 결과는 안 봐도 뻔했습니다.
하지만 개봉 이후, 김병우 감독의 첫 상업영화인 <더 테러 라이브>가 <설국열차>에 결코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보통 1위, 2위 영화의 간극이 압도적으로 벌어지는 것이 당연한 현상인데, 놀랍게도 난형난제의 모습입니다. (물론, <더 테러 라이브>의 제작비가 <설국열차>의 10분의 1에 불과하기에 손익분기점 기준)
실제로 <더 테러 라이브>는 <설국열차>에 대적할만한 힘을 갖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대부분은 오직 라디오 스튜디오에서만 촬영했음에도 소리가 주는 공간감은 영화의 무대를 마포대교까지 확장시키고, 배우 하정우의 연기력은 관객의 시선을 훔치고 있었습니다.
영화는 고작 숨표 한 번 찍을 정도의 틈만 줄뿐 거침없이 몰아붙이다 끝내 제로영역까지 접근하는데, 논리적으로 지적할 부분이 상당히 존재함에도, 그 연출의 힘은 관객들에게 스톡홀름 증후군(인질이 범인과 장기간 함께 지내며 범인에게 연민을 느끼고 동조하면서 범인을 잡으려는 경찰을 적대시하게 되는 심리현상)을 선사해 줄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