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은 신의 영역'이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방송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언제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때로는 꽤 괜찮은 만듦새를 자랑하는 프로그램이 동시간대 시청률 최하위를 기록하기도 하고, 때로는 납득할 수 없는 이야기만 늘어놓는 프로그램이 1위를 차지하기도 한다. 너무나도 많은 변수가 산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송가는 시청률에 일희일비한다. 지금의 시청률 집계 시스템이 완전치 못하다는 이유로 '시청률'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고민해 보자는 주장도 있지만, 여기에서는 일단 방송사의 성과를 보여주는 단적인 지표로 사용하기로 한다. 공교롭게도 지금 방송되는 월화/수목 드라마 중 시청률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와 <내 연애의 모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