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가 프로포폴 상습 투여 혐의로 구속된 연예인 A씨의 실명을 이에이미라고 밝혔다.SBS
프로포폴 소지 및 상습 투약 혐의로 구속된 연예인 A씨가 방송인 이에이미(30)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구속된 연예인의 실명을 이에이미라고 공개하며, 지금까지 방송에서 활동했던 모습을 자료화면으로 내보냈다. 이른바 '우유주사'라고 불리는 프로포폴은 환각이나 중독 등의 우려로 작년부터 마약류로 지정된 병원 수면마취제다. 때문에 개인이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불법이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에이미는 지난 4월 강남의 한 네일숍에서 쓰러져 직원이 구급차를 불렀지만 본인이 병원에 가기를 거부해 직접 걸어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에이미는 "네일숍에 가기 전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그때 한 마취가 풀리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밤의 TV연예> 제작진은 에이미가 진료를 받았다는 산부인과를 찾았고, 병원 직원으로부터 "에이미가 수술을 받은 것이 맞지만 어떤 수술인지는 밝힐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 하지만 네일숍에서 프로포폴 빈병 3병이 발견됐고, 경찰 확인 결과 빈병에 묻은 혈흔이 에이미의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춘천지방법원에 출두한 에이미에게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된다'는 판단에 따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제작진은 영장 발부 직후, 춘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에이미에게 면회를 신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이후 에이미가 급성간염으로 입원하면서, 당분간 조사가 중지된 상황이다. 현재 에이미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밤의 TV연예>는 "불면증에 시달렸던 마이클잭슨이 프로포폴 과다 투여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프로포폴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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