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콘텐츠의 발표에는 하나 빠진 부분이 있다‘화영 왕따설’에 대한 진실이다. 대중은 화영 왕따설에 대한 해명을 월요일 이전부터 갈구해 왔었다. 코어콘텐츠의 발표에는 화영 왕따설에 대한 해명이 배제되어 있었다.
코어콘텐츠미디어
이번 분석은 대중이 생각하거나 혹은 해석하는 층위보다 넓은 층위의 비평의 글이 아닐 수 있음을 미리 밝혀둔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기 때문이다. 이번 티아라 사태를 바라보면서 이를 철학 혹은 심리학이라는 프리즘으로 조망하는 층위의 글일 따름임을 밝히고 싶다.
굳이 거창하게 복잡한 철학으로 심층 분석하지 않더라도, '인과론'은 한자문화권에 속해있는 동북아시아권에 속한 이라면 제목만 떡 하니 들어도 남녀노소 누구나 파악 가능한 심플한 철학 개념이다. '인'과 '과'라는 한자만 뜯어보면 어떤 '결과'에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원인'이 있다는 개념이니 말이다. 모든 '결과'에는 다 그 결과가 일어나게 된 '원인'이 있다는 것이 인과론의 핵심 개념이다.
지난 월요일 오후 1시,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의 중대 발표가 있었다. 티아라의 멤버 화영을 계약 해지하겠다는 발표였다. 이에 화영이 트위터를 통해 '진실 없는 사실들'이라는 트윗으로 응수하자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은 기다렸다는 듯 KBS 2TV <뮤직뱅크> 생방송 펑크 등 화영의 돌출행동을 공개해버렸다. 화영이 이러한 돌출행동을 일삼았기에 계약 해지를 한 것이라는 '반박 성명문'처럼 말이다.
이를 인과론으로 보자. 인과론으로 보면 코어콘텐츠의 추가 폭로라는 '결과'가 있기까지에는 화영의 '돌출 행동'이라는 원인이 있다는 이야기다. 이를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측면의 원인과 결과로 살펴보자. 코어콘텐츠의 논리대로라면 피해자는 스태프들이지만 가해자는 화영이다. 스태프들에게 온갖 추태를 끼쳐서 이들 스태프들이 울면서 하소연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원인 제공자가 화영이라는 말이다.
인과론으로 살펴보면 화영의 돌출 행동이나 톱스타 행세는 주위 스태프들을 힘들게 만든 '원인'이었다. 이에 코어콘텐츠미디어가 티아라 멤버의 규합을 위해, 스태프들과의 원만한 협업을 위해 화영과의 계약을 오늘 부로 해지한다는 건 '결과'에 해당한다.
'화영 왕따설' 진실 빠진 코어콘텐츠의 발표, 의혹 부추겼다그런데 코어콘텐츠의 발표에는 하나 빠진 부분이 있다. '화영 왕따설'에 대한 진실이다. 대중은 화영 왕따설에 대한 해명을 월요일 이전부터 갈구해 왔었다. 코어콘텐츠의 발표에는 화영 왕따설에 대한 해명이 배제되어 있었다. 월요일의 코어콘텐츠의 발표에는 분명 가해자와 피해자의 인과 관계가 섞여있다. 그런데 이 인과론은 '스태프'와 '화영'에 관한 인과론이지 '티아라 기존 멤버'와 '화영'과의 인과 관계는 빠진 발표인 셈이다.
화영과 스태프의 관계를 코어콘텐츠의 논리대로 살펴보면 화영은 가해자요 스태프는 화영에게 피해를 당한 피해자다. 이 인과관계를 티아라와 화영의 관계로 도식화하면 가해자는 티아라요 피해자는 화영이다. 티아라의 화영의 관계를 왕따와 가해자로 유추할 수 있는 근거는 티아라 멤버들의 SNS가 아니었음 영영 불가능했을 테다. 그나마 SNS가 있었기에 화영이 멤버들에게 왕따를 당했다는 정황을 대중은 알아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