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빠릅니다. 상암동에 온 지도 벌써 4년이 지났습니다. 2007년 크리스마스에 <오마이뉴스>가 이 곳으로 이사왔거든요. 더 정확히는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 누리꿈스퀘어, 처음 여기 왔을 때만 해도 주위가 거의 '황무지' 수준이었습니다.
이제는 큰 회사들이 하나 둘 옮겨오면서 제법 '디지털미디어시티' 모양이 갖춰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출퇴근을 거듭하며 주위 변화를 어느 정도 꿸 수 있게 됐습니다. 그 변화가 잘 보이는 곳 중 하나가 바로 누리꿈스퀘어 18층 야외 휴식 공간이랍니다.
멀리 북한산 국립공원도 보입니다. 건물 측에서 친절하게도 보현봉, 향로봉, 용혈봉 등 북한산 안내도도 설치해놨는데요. 아래 사진, 우뚝 서 있는 타워 크레인 보이시죠? MBC 신사옥 건설 현장 장비입니다. 18층에서 바람 한 번 쐴 때마다, 공사 진행상황을 본의 아니게 '감독'할 수 있는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