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극일기>(2005)에선 눈 덮인 뉴질랜드의 허허벌판, <10억>(2009)에선 호주 사막, 그리고 단독 주연으로 스스로 흥행을 예감했던 <맨발의 꿈>(2010)은 동티모르였다. 어느새 그에게 따라붙은 수식어는 '오지 전문 배우'. 스스로도 동티모르를 오지의 결정판이라 했을 만큼 고생스러웠을 법 했다.
그런 그가 <오마이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이젠 오지가 아닌 이번엔 유럽 대륙으로 날아가서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전작 <맨발의 꿈>으로 활동할 당시에도 한번 언급했던 말. '잘못 날다간 아프리카 대륙으로 빠질 수도 있겠다'고 하니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다닌 적이 있는데 동티모르와 다르지 않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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