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영화 <도가니>

▲ <도가니> 영화 <도가니> ⓒ 삼거리픽쳐스

영화 <도가니> 흥행 열풍으로 실제 배경이 된 광주 인화학교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광주시교육청에서 "'인화학교 성폭력사건대책반'(가칭)을 구성·운영하여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을 비롯한 인화학교 문제 전반에 대한 진단과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광주시교육청은 27일 오전 '광주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에 대한 광주시교육청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인화학교 성폭력 사건과 관련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과 시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발생 이후, 인화학교 성폭력 축소, 은폐 및 성폭력 혐의로 검찰에 고발조치 되었으나 기소 유예 결정 또는 공소 시효가 지난 관계로 사법적 처벌을 받지 않은 교직원이 지금까지 인화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해당 사건에 대한 재진단 및 해결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광주시교육청은 "다시 한 번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으로 국민과 시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교육계가 사회의 기대와 요구를 저버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시교육청의 이와 같은 입장은 지난 22일 영화 <도가니> 개봉 이후 대중들의 폭발적인 관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개봉 첫 주 91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도가니>는 포털사이트에 실제 사건이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5일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에서는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5만 명의 서명을 목표로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에서 우석법인과 감독기관에게 요구합니다' 라는 청원을 발의했고, 이틀 만인 27일 오전 3만 명이 서명에 참여하며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도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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