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브루스 윌리스는 '지.아이.조' 팀의 원년멤버로 출연을 하고 이병헌은 코브라 팀으로 출연을 해서 극중에서 대립각을 세우게 된다
파라마운트
1편에서 악역 '스톰쉐도우' 역할을 맡아 다부진 액션을 선보인 이병헌은 전세계 3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블록버스터를 통해 전세계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지아이조2>는 전편의 체닝 테이텀 외에도 액션배우 드웨이 존슨, 영화 <13구역>의 에로디 영 등이 합류했다.
1편의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이병헌의 아시아에서의 인기에 놀랐다"고 했던 이병헌. 2편은 같은 아시아인인 중국계 존 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만큼 그의 비중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듯 싶다.
중국 대륙을 사로잡은 송혜교, 권상우, 전지현송혜교와 권상우, 그리고 전지현은 중화권을 대표하는 감독과 배우와 작업하는 기쁨을 누렸다. 먼저 중국의 오우삼 감독과의 작업이 무산된 이후 홍콩 예술영화를 대표하는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의 촬영을 마쳤다.
<일대종사>는 최근 견자단 주연의 액션영화로 소개되기도 했으며, 이소룡의 무술 선생으로 유명한 엽문의 생을 그린다. <색,계>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양조위가 타이틀롤을 맡았으며, 엽문의 아내 역을 연기한 송혜교 외에도 장쯔이, 장첸 등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1년 넘게 지속되어온 거장의 지난한 작업에 동참했다.
최근 <통증>을 선보였던 권상우는 '재키 챈' 성룡의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 7월 프랑스에서 촬영을 시작한 <12 차이니스 조디악 헤즈>는 성룡판 <인디아나 존스>인 <용형호제> 시리즈의 3편 격인 영화다. 제작비 1천억원 규모로 전세계 개봉을 노리는 액션 어드벤처다.
어릴 적 우상이었다는 성룡과의 작업을 통해 권상우는 국내를 넘어 범아시아의 액션스타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 더불어 이미 촬영을 마친 <리핏 사랑해>는 <파이란> <무극>의 장백지와 호흡을 맞춘 멜로 영화로 올 10월 중국 개봉이 예정돼 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중국의 한 톱스타와 중국드라마 촬영까지 잡혀 있어, 대륙을 향한 권상우의 바쁜 행보는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전지현 또한 <조이럭 클럽>의 웨인 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중국과 미국 합작 영화 <설화와 부채의 비밀>을 통해 올 여름 전세계 관객과 만났다. 19세기 청나라 시대, 신분이 달랐던 두 여인의 우정을 그린 드라마로 중국의 리빙빙, <엑스맨>의 휴 잭맨이 출연했다. 일단 미국에서는 올 7월 예술영화로 소개 돼, 24개 스크린에서 선보였으며, 중국과 캐나다, 호주 등으로 확대 개봉했다.
우리 배우들의 이 같은 해외 진출은 K-POP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사이, <쉬리>이후 한류의 시초였던 '영화 한류' 또한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관객들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나 예술영화는 물론 워쇼스키 감독이나 성룡의 영화와 같은 블록버스터에서까지 한국 배우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이전과 달라진 풍경이라 할 만 하다.
그리고, 진정한 '월드클래스' 감독 박찬욱, 김지운박찬욱 감독의 주가야 말로 범세계적이지 않을까? <올드보이>의 칸 수상이후 내놓는 작품마다 전세계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던 박찬욱 감독이 드디어 할리우드에 '제대로' 진출했다. 진정한 '월드스타'랄까. 현재 직접 메가폰을 잡은 <스토커>와 함께 <올드보이>의 리메이크 버전도 가시화 단계에 이르렀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스토커>가 최근 미국 내쉬빌에서 첫 촬영에 들어갔다. 20세기폭스사 계열인 폭스 서치라이트가 배급을 맡은 <스토커>는 일찌감치 캐스팅이 확정된 니콜 키드만, 미아 와시코우시카와 함께 콜린 퍼스가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던 주인공 역에 <왓치맨>의 매튜 구드가 합류했다.
내용은 형이 죽고 난 뒤 형수 인디아(니콜 키드만 분)와 조카 에블린(미아 와시코우시카)이 살고 있는 집에 함께 지내게 된 삼촌 찰리 스토커(매튜 구드)의 기이한 관계를 다룬다. 특히 삼촌 스토커(우리가 알고 있는 Stalker가 아닌 Stoker)는 이 불완전한 가족을 마치 <박쥐>에서 김옥빈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신부 송강호가 그랬던 것처럼 심리적인 긴장으로 밀어 넣을 캐릭터다. <프리즌 브레이크>로 친숙한 '석호필' 앤트워스 밀러가 직접 각본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