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사람에게 예쁘다고 말하면 식상한 표현이 되겠지만, 그 식상함을 뛰어넘을 만큼 이유리는 예쁘다. '오마이스타'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주저 없이 이유리는 "시어머니요"라고 답했다. 특유의 밝은 미소와 함께.
민원기
예쁜 사람에게 예쁘다고 말하면 식상한 표현이 되겠지만, 그 식상함을 뛰어넘을 만큼 이유리는 예쁘다. 사진을 찍으면서 11년간 함께한 매니저와의 일화를 털어놓을 때 삐죽거리는 입모양이 그랬고, 야외 촬영 중 카메라를 '들이댄' 외국인에게 "hi~"라며 흔드는 손가락이 그랬다. 지나가는 이들도 하나같이 "어머, 이유리 아니야? 너무 예쁘다"고 말했고, 그런 이들에게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는 이유리의 마음씨도 참 예뻤다.
그런데 대뜸 그녀가 말했다. "저는 제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응? 순간 귀를 의심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녀의 고백은 "스스로를 너무 많이 학대하고 살았다는 생각이었어요"였다. 한때 부정적이고 우울한 생각에 빠지기도 했다는 그녀를 다시 지금의 이유리가 되게 한 건 바로 그녀의 시어머니였다. '오마이스타'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주저 없이 그녀는 "시어머니요"라고 답했다. 특유의 밝은 미소와 함께.
"시어머니를 안 지 내년이면 5년째에요. 그런데 시어머니는 제 삶에서 제가 행복할 수 있도록, 저를 괴롭히지 않는 법을 가르쳐 주시는 분이에요. 어머니를 통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지금 어머니가 50대 후반이신데, '나이가 들면 어머니처럼 살고 싶다'고 느낄 정도에요. 일평생 그런 분을 만나기가 어렵잖아요."시어머니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는 데서 시작한 이야기는 '사랑'에 대한 것으로 옮겨갔다. 이유리는 "내가 나를 사랑해야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며 말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