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6위에 머문 정소라 선수
<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6위에 머문 정소라 선수 <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여자 알파인 스키의 간판 김선주 선수(27.경기도청)가 <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대회 3관왕을 아쉽게 놓쳤다.

알파인 스키 활강(지난달 31일), 슈퍼 대회전(1일) 종목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4일, 슈퍼 복합 종목에서 3관왕을 노리며 출전한 김선주 선수, 훌륭한 레이스를 펼치며 1차 레이스 1위를 기록했지만 2차에서 부진하며 '2분08초43'(1분08초31+1분00초12)의 기록으로 6위에 머물렀다.

김선주의 아쉬움은, 함께 출전한 대한민국 알파인 스키 대표팀의 기대주 정소라(21·한국체대)가 대신했다. 정소라는 '2분03초64' (1분12초77+ 50초87)의 호성적으로 2위를 차지, 깜짝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이날, 알파인 스키 여자 슈퍼 복합의 우승은 카자흐스탄의 리우드밀라 페도소바(2분01초41)가 차지했다.

 4일, 알파인 스키 여자 슈퍼 복합 결과
4일, 알파인 스키 여자 슈퍼 복합 결과 <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

슈퍼복합 종목은, 김선주 선수가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슈퍼 대회전, 그리고 회전 종목을 혼합한 경기라 선전이 예상됐다. 그런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김선주는 1차 레이스 슈퍼 대회전 경기에서 1분08초31의 성적을 기록, 2위 리우드밀라 페도소바에 0.36초 앞선 1위를 기록하며 우승 기대를 높였다.

2차 회전 경기에서 큰 이변이 없다면 3관왕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리우드밀라 페도소바가 52초74를 기록한 데 반해, 김선주는 1분00초12의 부진한 성적에 머물며 6위로 경기를 끝마치고 말았다.

슈퍼 복합에서 아쉽게 3관왕을 놓쳤지만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김선주의 활약은 박수 받아 마땅했다. 2010년 찾아온 어깨 연골 부상으로 은퇴 위기에 놓이기도 했던 그녀,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2011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을 차지, 이번 대회 대한민국 대표팀 최고의 신데렐라가 됐기 때문이다.

김선주 정소라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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