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유나이티드, 칼링컵 우승!

 

아스톤빌라 1-2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칼링컵결승전

득점자 :

5분 제임스 밀너 PK(이상 아스톤빌라), 12분 마이클 오웬, 74분 웨인 루니(이상 맨유)

 

3월 1일 0시(한국시간), 꿈의 구장 웸블리에서 아스톤빌라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칼링컵 결승전이 펼쳐졌다. 아스톤빌라가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으며 우승에 한발짝 다가선듯 했으나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환상적인 골감각의 오웬과 루니의 득점에 힘입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되었다. 박지성 선수는 선발출장하여 85분 활약 후 대런 깁슨과 교체되었다.

 

 칼링컵 우승을 알리고 있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공식홈페이지
칼링컵 우승을 알리고 있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공식홈페이지http://www.manutd.com

 

 

우승할 줄 아는 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경기 초반 패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맨유는 결국 아스톤빌라를 이기고 칼링컵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우승할 줄 아는 팀'이었기 때문이다. 일찍부터 패널티킥으로 실점을 내주면서 자칫 팀이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바로 동점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주포 웨인 루니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대신 선발출장 기회를 잡은 마이클 오웬은 멋진 골감각으로 동점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오웬은 42분 부상으로 교체신호를 보내왔고, 웨인 루니가 교체투입되게 되었다.

 

오늘 선발 출장한 박지성 선수는 여전히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상대편을 괴롭혔다. 특히 박지성은 빠른 움직임과 패스로 멋진 공격기회를 만들어내며 득점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득점에는 실패했다. 특히 패널티 박스 외곽 오른쪽에서 날린 멋진 슈팅은 골대를 맞고 튕겨져나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번 시즌, 맨유는 '킹 루니' 시대

 

최근 몇 시즌 동안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마드리드로 지난 여름 이적한 바 있다. 하지만 맨유는 굳이 '호날두'를 대체할 만한 인물을 영입하지 않았다. 대신 루니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결과는? 아직까지는 훌륭한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첼시와 근소한 차이로 리그 2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웨인 루니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다.

 

물론 지금의 맨유가 호날두가 있던 시절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고도 이야기를 하지만, 현재 맨유의 성적만 놓고 본다면 호날두가 떠난 빈 자리는 그리 커보이지 않는다. 호날두를 대체할 '빅 샤이닝' 스타 영입 없이도 우승권을 바라볼 만한 훌륭한 성적을 거둔 것은 맨유가 강팀인 이유일 것이고, 퍼거슨의 힘일 것이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에도 리그 우승을 할 수 있을까?

 

현재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첼시는 2위 맨유, 3위 아스날과의 승점차이를 더욱 벌릴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었음에도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최근 존 테리 사건과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약화 현상 등은 첼시에게 손쉬운 승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맨유가 강팀인 이유 중 하나는, '이기는 법을 아는 팀'이라는 것이다. 89분동안 경기력이 형편없는 날에도, 나머지 1분과 추가시간 동안에라도 골을 넣어서 어쨌든 승점 3점을 챙기는 팀이 바로 맨유였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 마지막에도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사뭇 궁금해진다.

2010.03.01 14:23 ⓒ 2010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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