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일곱 번째인 서울기독교영화제(SCFF)가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극장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영화제엔 '달리다, 꿈'을 주제로 총 50여 편의 장단편 영화가 출품되었다. 특정 종교와 연관된 작은 영화제이기는 하지만 영화팬들의 이목을 끌만한 영화들도 몇 편 포진해 있다.
개막작으로 상영된 <파이어프루프(Fireproof)>는 50만 달러의 저예산 제작비로 3천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둬들여 미국에서 주목받은 영화로 부부간 관계와 소통을 회복해가는 이야기이다. 또한, 고 유현목 감독의 1965년 화제작 <순교자>의 경우 개봉 당시 교계로부터 사탄논쟁에 휘말린 문제작으로 44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평가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러한 작품들에 섞여 조용히 관객들 발길을 기다리는 다큐멘타리 영화가 한 편 있다. 영화 <우리가 용서한 것같이(As We Forgive)>는 1994년 인종청소의 대학살을 경험한 르완다의 현재 모습을 담담하고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소개해준다.
르완다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