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씨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21일 오전 서부지검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왼쪽). 같은 날 서부지검에 도착한 신정아씨가 병원 구급차에서 내리고 있다.

신정아씨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2007년 9월 21일 오전 서부지검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왼쪽). 같은 날 서부지검에 도착한 신정아씨가 병원 구급차에서 내리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2007년 일어난 사건 가운데 영화 소재로 다루기에 가장 알맞은 사건은? 네티즌들은 '변양균·신정아 사건'을 첫째로 꼽았다.

'변양균·신정아 사건'은 영화포털 '시네티즌'이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의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6.3%의 응답으로 1위에 올랐다. 학력 위조, 권력형 비리, 스캔들 등 여러 극적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또 이 사건을 영화할 경우 가장 적합한 감독에는 '봉준호 감독'이 꼽혔다. 네티즌 21%의 지지를 얻었다.

그밖에 사건으로는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25.9%), '한화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사건'(13.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2007년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최고의 작품으로 네티즌들은 광주항쟁을 다룬 <화려한 휴가>(18.0%)를 꼽았다. 이어 <디 워>(12.2%), <밀양>(10.2%), <세븐 데이즈>(8.3%)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최악의 영화에는 고소영 주연의 <언니가 간다>(14.6%)와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14.1%)이 적은 표차로 1, 2위를 다투었다.

또한 기대를 안 했으나 재미있었던 영화에는 <세븐 데이즈>(5.9%), <복면달호>(5.4%), <바르게 살자>(5.4%), <기담>(4.9%), <권순분여사 납치사건>(4.9%) 등이 5위 안에 들었다. 반대로 기대에 비해 실망스런 작품으로는 <디 워>(16.6%)가 2위(<황진이>, 4.9%)와 많은 표차로 1위에 꼽혔다.

다음으로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준 영화별 주연 배우를 묻는 질문에서 남자 배우로는 송강호가 <우아한 세계>(8.3%)와 <밀양>(8.3%)으로 1, 2위를 모두 차지했다. 이어 <화려한 휴가>의 김상경(7.8%), <그놈 목소리>의 설경구(6.3%), <사랑>의 주진모(5.4%) 순이었다.

한편 여자배우 부문에서는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시작으로 올 한해 각종 영화제에서 여우상을 휩쓴 <밀양>의 전도연이 28.3%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스크린 퀸'의 영예를 안았다. 2위는 <세븐 데이즈>의 김윤진(12.7%)이었다.

이 조사는 12월 27~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서베이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p였다.

신정아 전도연 디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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