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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테우스' 노정윤(33.부산)과 '황새' 황선홍(35.전남코치)이 나란히 한일전을 통해 TV 해설자로 데뷔한다.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한일전에서 노정윤은 일본 TBS 방송을 통해 일본어로, 그리고 황선홍은 한국 전역으로 중계되는 KBS 1TV를 통해 이용수 KBS 해설위원과 함께 해설을 하게 됐다.
노정윤이 해설을 맡게 되는 일본 TBS 방송은 일본의 전국 공중파 방송으로 NHK 등과 함께 주요 스포츠 생중계를 전담해 온 큰 규모의 방송사다. TBS측은 10여 년간 J리거로 활약하며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하는 노정윤이 한국과 일본 축구 모두를 잘 아는 적합한 인물로 판단해 11일 공식적으로 요청, 승낙을 받았다.
노정윤이 일본 방송의 해설을 맞게 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노정윤은 이미 지난 2002 한일월드컵 3-4위 전인 한국과 터키의 경기 당시 후지TV에서의 해설을 통해 해설자로 데뷔했었다. 또, 2001년에는 한일월드컵 조추첨 당시 일본 NHK 스튜디오에 출연해 생방송을 진행한 경험도 있다. 당시 조추첨 과정에서 노정윤은 한국이 폴란드, 포르투갈과 같은 조에 편성 될 것 같다는 예상을 적중시키며 일본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기도했다.
현재, 주말 안양에서의 경기 후 서울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노정윤은 "양팀 모두 포백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번 해설의 초첨도 여기에 맞춰서 가져갈 것이다"라고 계획을 밝혔으며 "일본 방송이지만 공정한 해설을 할 것이다. 비록 대표팀에서는 뛰지 않지만 후배들이 부담 없이 제 실력을 발휘해준다면 충분히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난히도 일본만 만나면 강한 면모를 보였던 황선홍도 KBS 해설자로 출연해 이용수 해설위원과 함께 해설을 맞게됐다.
이번이 해설자로는 첫 경험인 황선홍은 "이(용수) 교수님이 경기 내적인 부분의 해설을 똑같이 하시게 될 예정이며, 나는 그간 한일전에서의 경험담을 중심으로 선수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등을 들려줄 예정이다"며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했으며 "해설자로 나서는게 처음인데다 워낙 비중있는 경기라 선수로 뛸 때보다 더 떨린다"고 다소 긴장된 소감을 밝혔다.
또, 황선홍은 "당분간은 이회택 감독님의 배려로 전남에서 2군 코치 생활을 계속할 것이며 이번 해설이 해설자로의 변신은 아니다. 계속 지도자로서의 길을 갈 계획이며 5월이나 6월께에는 영국 셰필드 소재의 할램대에서 1-2년간 어학연수를 하면서 선진축구도 맛 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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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14 19: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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