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 강철부대W > 방송화면 갈무리
채널A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육군과 해군이 맞붙어 반전을 거듭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전력 기동과 석벽 개척에서 앞선 육군이 먼저 컨테이너에 진입했으나, 철창 개척에서 애를 먹으며 여섯 팀 중 가장 오랜 시간을 지체했다. 이 틈에 해군이 팀장 원초희의 활약을 앞세워 먼저 컨테이너를 탈출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육군이 간신히 철창을 개척했을 때는 이미 해군과의 격차가 상당히 벌어진 상태였다. 해군은 육군보다 훨씬 빨리 보급품 운송을 완료하고 사격 준비에 들어갔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은 육군은 팀원들이 중간에 한 번도 쉬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해군과의 격차를 좁혔다.
마지막 사격 구간에서는 해군의 원초희와 육군의 전유진이 맞붙었다. 그런데 전력 기동 과정에서 물웅덩이와 진흙을 통과하느라 여러 번 구르고 넘어졌던 원초희의 총기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정비에 시간이 지체됐다. 부사수 박혜인이 탄착점을 찾는 데 애를 먹으며 원초희는 동료의 도움 없이 홀로 영점을 잡아야 했다.
그 사이 육군도 사격에 돌입했다. 육군은 해군과 달리 관측수 이어진이 매번 정확하게 탄착점을 짚어주며 저격수 전유진이 빠르게 영점을 잡는 것을 도왔다.
양측 모두 마지막 표적만 남긴 상황에서, 전유진이 한발 앞서 모든 표적을 제거하는 데 성공하며 이날 유일하게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뒀다. 부담감을 이겨낸 전유진은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육군은 당초 유력한 최약체로 지목됐으나, 미션을 거듭할수록 의외의 반전을 일으키며 일반 부대의 저력을 증명했다. 전유진은 "육군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고 싶어 노력했다. 미션에서 승리한 것이 육군이 인정받을 만한 역할을 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707, 해병대, 육군이 각각 승리를 거두면서, 패배한 특전사, 특임대, 해군은 생존이 걸린 마지막 데스매치를 치르게 됐다. 세 팀은 '250kg 목봉 이송전'에 돌입했다. 팀원들이 힘을 합쳐 평지-진창-경사 구간을 지나 거대 목봉을 결승점까지 운송해야 하는 극악난이도의 미션이었다. 세 부대는 반드시 살아남겠다는 각오로 독기를 드러냈다.
데스매치 초반에는 특임대가 팀장 조성원을 중심으로 순조로운 호흡을 발휘하며 선두로 치고 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요령을 찾아낸 특전사가 한 번에 최대한 목봉을 길게 끌고 가는 전략이 적중하며 특임대를 제치고 역전에 성공했다. 해군 역시 비슷한 방법을 찾아내며 뒤늦게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이 떨어진 특임대는 특전사에 이어 해군에게도 역전을 허용하며 1위에서 꼴찌로 내려앉았다.
세 팀은 진창과 경사 구간에 접어들며 모두 속도가 급격히 떨어져 애를 먹었다. 특전사는 구간별로 팀원들이 빠르게 포지션을 변경해가며 가장 유연하게 대처했다. 체력이 고갈된 상황에서도 끝까지 서로를 독려하며 독기를 발휘한 특전사는 결국 압도적인 1위로 결승점을 통과하며 생존에 성공했다.
해군은 마지막 경사 구간에서 급격한 체력 고갈로 특임대의 막판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으나, 팀장 원초희가 괴력을 발휘하며 경사 구간을 극복해내고 특전사에 이어 2위로 마지막 생존에 성공했다.
미션구성-진행방식 평가 엇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