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이 V리그 역대 최약체 팀의 불명예를 떠안고 말았다.
조 트린지 감독이 이끄는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는 10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4-25,12-25,19-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페퍼저축은행은 작년 11월10일 GS칼텍스 KIXX와의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둔 이후 3개월 동안 21경기에서 단 1승도 따내지 못했다(2승26패).
페퍼저축은행은 토종에이스 박정아가 9득점, 엠제이 필립스가 8득점을 기록했지만 어깨가 좋지 않은 야스민 베다르트가 20%의 공격성공률로 6득점에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블로킹에서 3-10으로 크게 뒤지며 높이에서도 기업은행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로써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012-2013 시즌의 KGC인삼공사(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를 뛰어넘는 V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역대 가장 약했던 2012-2013 시즌의 인삼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