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악과 대적하면 우리는 이런 고민에 빠진다. 과연 인간은 본디 선한 존재인가, 아니면 악하게 태어나는가.
심오한 질문에 뮤지컬 영화 <위키드>가 답답하다는 듯 숨을 내쉬었다. 당신을 놀라게 한 '악마'가 어쩌면 '천사', 아니 '전사'일지 모른다고.
전 세계가 환호한 뮤지컬 <위키드>가 영화로 탄생했다. 자신의 진정한 힘을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가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린 모험 이야기가 담겼다. 모두가 싫어하는 악당 '엘파바'가 알고 보니 착한 마녀 '글린다'의 친구였다고? 오해와 편견을 무너뜨린 건 현란한 마법도, 환상적인 주문도 아닌 우정이란 몸짓이었다.
혹시 인성 좋아지는 마법은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