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저녁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이춘연상 시상식. 수상자 박관수 프로듀서와 심사위원 및 후원사 넥스트월드 대표
부산영화제 제공
2021년 부산영화제에서 추모 행사가 처음 열렸고, 2022년부터는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영화인들이 뜻을 모아 이춘연 영화인상을 신설했다. 젊은 제작자를 격려하기 위해 만든 상은 프로듀서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 감독이나 배우가 중심인 영화상과 차이가 있다.
2022년 다양한 독립영화를 제작하고 연출하며 배우로도 활약했던 백재호 감독이 첫 수상자였고, 2023년에는 열악한 근무환경에 시달리는 고교 실습생 문제를 다룬 <다음 소희>를 제작한 김지연 프로듀서가 수상하며 상의 가치를 높였다.
올해 수상의 영예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부대표인 박관수 프로듀서가 선정됐다. <원더랜드>(2024), <세기말의 사랑>(2024), <69세>(2020), <꼭두 이야기>(2019), <페르소나>(2019), <마리안느와 마가렛>(2017), <사과>(2008) 등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심사를 주관한 정한석 부산영화제 프로그래머는 경과보고를 통해 후보 선정 기준을 일부 변경해 프로듀서에서 제작자를 추가했고, 추천단체도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에 여성영화인모임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은 정한석 프로그래머를 포함해 부산영화제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권영락 대표, 명필름 심재명 대표, 강제규 감독, 유지태 배우 등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을 대표한 유지태 배우는 선정 이유에 대해 "상업 영화, 독립영화, 단편까지 아우를 수 있는 뛰어난 프로듀서 능력을 갖춘 인물로 한국영화에 기여한 분"이라고 박관수 프로듀서를 소개했다.
"신진 영화인에게 과감한 기회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