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강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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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몬스터즈가 역대급 난타전 끝에 인하대를 꺾고 감격의 10연승을 달성했다.  

22일 방영된 JTBC <최강야구> 시즌3, 91회는 지난주에 이어 몬스터즈 대 인하대의 시즌 10차전 내용으로 꾸며졌다. 역전-재역전이 반복된 이날 대결에서 몬스터즈는 경기 MVP로 선정된 정근우-임상우 등의 방망이를 앞세워 13대11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로써 몬스터즈는 이번 시즌 첫번째 스테이지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양팀의 경기는 초반만 하더라도 6대1로 일찌감치 몬스터즈가 우위를 점하면서 손쉽게 승리를 챙기는가 싶었다. 하지만 문교원의 동점 쓰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점차 예측 불허 승부로 펼쳐졌다.  

급기야 인하대는 또 다른 숨겨진 강타 강성현의 역전 3점 홈런을 앞세워 경기를 잠시나마 10대8로 뒤집는 데 성공했다. 자칫 패색이 짙었던 몬스터즈는 2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6회 말 대거 5득점을 올리는 빅이닝을 만들었고, 무려 25점을 주고 받는 치열한 타격전의 최종 승자로 우뚝 올라설 수 있었다. 

'홈런 맛집' 인하대, 이번엔 강성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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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초에만 무려 5점을 얻은 인하대의 불 붙은 방망이는 결코 꺼지지 않았다. 주자 2명을 두고 선발투수 유희관을 강판시킨 인하대는 후속 투수 장원삼을 상대로 희생 플라이를 날리며 7대6, 한 점차 역전을 이뤄냈다. 인하대 덕아웃은 말 그대로 축제 분위기였다. 하지만 그대로 물러날 몬스터즈가 아니었다.  

​정의윤 볼넷-김문호 안타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 정근우의 희생플라이, 임상우의 우전 적시타로 8대7, 다시 한번 역전이 이뤄졌다. 이제 6회초 마운드에는 선발 에이스 이대은이 올라왔다. 4이닝을 잘 막아내면 10연승 달성이라는 관문에 도달할 수 있었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2사 1루 상황에서 문교원의 안타로 기회를 끌고 나간 인하대는 강성현이 좌측 담장 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재역전을 이뤄냈다. 몬스터즈는 이닝을 마감할 수 있는 2아웃 이후 안타,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상대에게 실점의 빌미를 허용하고 말았다.  

'경기 MVP' 정근우, 10연승 이끈 싹쓸이 2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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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몬스터즈는 물러서지 않았다. 6회 초 인하대 투수진의 제구력 난조에 힘입어 5타자 연속 볼넷을 얻었다. 밀어내기 득점으로 단숨에 2점을 따라 붙어 10대10,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

후속타자 김문호의 내야 땅볼로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는 이날 경기의 MVP, 정근우가 들어섰다. 침착하게 상대 투수의 공을 골라내던 정근우는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는 3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주자 일소 3타점 2루타로 연결됐다.   

​6회말에만 5득점에 성공하는 빅이닝을 연출하면서 몬스터즈는 꺼져가던 승리의 불씨를 다시 피우는 데 성공했다. 6회초 2사 상황 부터 마운드를 책임진 신재영이 3.1이닝 1실점 역투로 인하대 타선을 막아냈고 결국 몬스터즈는 최종 스코어 13대11로 승리를 거두며 힘겹게 10연승을 달성했다. 

임상우 vs 문교원 치열한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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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합의 또 다른 볼거리는 패기의 젊은 야수, 임상우와 문교원의 자존심 대결이었다. 이날 무려 4안타를 몰아치며 테이블 세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담당한 임상우는 안정된 수비력까지 겸비, 몬스터즈의 당당한 주전 유격수로 우뚝 올라섰다. ​

반면 지난해 막판 합류하면서 혜성 같이 등장했지만 수비력에서 약점을 드러내 올시즌 주전 자리를 내주고 만 후배 문교원은 원 소속팀 인하대의 일원으로 존재감을 뽑냈다. 안타-2루타-홈런 등 무려 3안타를 치면서 선배 임상우에 밀리지 않는 타격 솜씨로 몬스터즈를 위기에 몰아넣기도 했다. ​

"전성기 이치로가 생각난다"라는 선배들의 칭찬이 결코 과찬이 아닐 만큼 빼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준 임상우와 절치부심 끝에 장타 행진으로 맞불을 놓은 문교원의 대결은 또 하나의 흥밋거리였다. 젊은 야수들의 성장은 프로그램의 재미뿐만 아니라 훗날 프로야구를 이끌어갈 원석의 발굴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덧붙이는 글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개인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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