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2월, 설입니다. 가족과 친지를 만나 정을 나누어도 모자랄 시간이지만, 올해는 왠지 마음이 무겁습니다. 경기는 어렵고 들려오는 뉴스도 팍팍한 소식 뿐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가라앉아 있을 필요는 없겠죠? 안팎으로 지친 당신에게 단비가 될 영화들을 소개합니다.[편집자말] |
새해가 된 지도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났다. 첫날의 떠오르는 해를 보며 품었던 계획과 목표, 희망 같은 단어들이 여전히 마음속에, 우리 곁에 견고히 서 있는지 모르겠다. 끊임없이 들려오는 분쟁과 갈등의 소식과 기후위기나 경제 문제와 같은 부정적이고 비극적인 이야기에 파묻히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만 가져볼 뿐이다.
전통적으로 큰 명절 중 하나인 설날과 그 연휴가 신정으로부터 조금 떨어져 있다는 것은 그래서 조금 위안이 된다. 개개인의 작은 희망과 소망이라도 다시 한번 다잡고 내일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는 것만 같기 때문이다. 희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어쩐지 거창한 무언가를 해야만 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준비했다. 꿈과 관계, 그리고 내일의 작은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영화 세 편이다. 아직 아무런 계획과 목표가 없었던 사람도, 세우기는 했으나 벌써 그 심지를 잃어버리고 만 사람도 모두 함께 올해를 채워나갈 다짐을 다시 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직까지 놓치고 있었다면, 아래의 작품들과 함께 희망찬 설 연휴를 보내길 바란다.
01.
<코다>
감독 : 션 헤이더
출연 : 에밀리아 존스, 트로이 코처, 에우헤니오 데르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