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두 두산 베어스 양석환
두산 베어스
올겨울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힌 양석환이 두산 베어스와 다시 손을 잡았다.
두산은 30일 양석환과 4+2년 최대 78억 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첫 4년 계약의 총액은 최대 65억 원(계약금 20억 원, 연봉 총액 39억 원, 인센티브 6억 원)이다.
4년 계약이 끝난 뒤에는 구단과 선수가 합의하면 2년 13억 원의 연장 계약을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도 넣었다. 앞서 안치홍과 한화 이글스의 4+2년 최대 72억 원을 넘어서면서 FA 시장의 초대형 계약으로 떠올랐다.
2021년, 양석환 야구 인생 바꾼 트레이드
2014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양석환은 거포 유망주로 주목받았으나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그러나 오재일이 FA 자격을 얻어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두산이 새로운 1루수 거포가 필요했고, 2021년 개막을 앞두고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다. 두산은 투수 함덕주, 채지선을 내주고 양석환과 투수 남호를 데려왔다.
이 트레이드는 양석환의 야구 인생을 바꿔놓았다. 두산에서 주전으로 나선 양석환은 마침내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이적 첫 시즌이던 2021년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28홈런, 96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2022년에는 부상 탓에 107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도 0.244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20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변함없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생애 첫 FA 자격을 앞둔 올해는 더 힘을 냈다. 양석환은 140경기에 나서 타율 0.281를 기록했으며 21개의 홈런으로 노시환(한화·31개), 최정(SSG·29개), 오스틴(LG)과 채은성(한화·이상 23개)에 이어 홈런 5위에 올랐다.
두산, 양석환 놓칠 수 없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