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골 때리는 그녀들'
SBS
이번 결승전의 스타는 사오리였다. 혼자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는 맹활약을 펼치면서 손쉽게 승리를 차지할 수 있는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담당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양 팀 선수단은 각자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적으면서 꼭 이기겠다는 굳은 결심을 피력했다.
사오리는 한국어와 일본어로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 2연승"이라는 다짐을 적었다. 월드클라쓰의 창단 멤버로서 벌써 4년째 <골때녀>에서 맹활약 중이지만 사오리야말로 이 약속을 제대로 지킨 선수 한 명으로 손꼽을 만 하다. 불과 지난해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측면 돌파에만 의존했던 단순한 플레이를 펼치다 보니 효과적인 공격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량의 급성장이 이뤄졌다. 그동안 지적받은 골 결정력 부족을 해결했고, 그 결과 월드클라쓰는 슈퍼리그와 챔피언매치를 연달아 석권하는 강팀으로 떠올랐다. 그 중심 사오리가 있었다. 결국 MVP에 해당되는 '골롱드로'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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