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강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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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몬스터즈는 곧바로 반격에 돌입했다. 6회말 박용택과 이대호의 안타를 묶어 2득점에 성공, 7대 7 동점을 만들었다.
강릉고의 뒷심 또한 만만치 않았다. 투수 이대은과 신재영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밀어내기 득점으로 7대 8을 만들어 다시 한 점을 앞서기 시작했다.
자칫 3연패의 수렁에 빠질 수 있었던 몬스터즈를 구한 건 4안타를 몰아친 정근우, 결승 홈런을 친 정의윤이었다. 박재욱의 내야 안타 후 정근우는 2루타를 날려 8대8,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8회말 정의윤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누구도 예상 못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실책· 볼넷 등이 속출하는 등 전반적인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투지 덕에 삼복더위 속 낮 경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연패 탈출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반면 대어를 낚을 수 있었던 강릉고로선 어린 선수들의 뒷심 부족이 결국 역전패로 연결되고 말았다.
대학 선수 전원 미지명... 냉혹한 프로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