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케 쇼는 일본의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감독이다. 그는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2020),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2023)으로 전 세계적인 이름을 알렸다. 16mm 필름 카메라를 사용해 특유의 아날로그적인 질감과 따뜻한 분위기를 더해 영화적인 순간을 만들어 내는 독보적인 시선을 지녔다.
신작 <새벽의 모든>은 한 달에 한 번 PMS(월경 증후군)를 겪고 있는 여성과 늘 공황장애를 안고 사는 남성의 따뜻한 관계와 일의 기쁨을 이야기한다. 세오 마이코의 동명 소설 속 설정과 에피소드를 그대로 녹여내면서도 미야케 쇼만의 해석으로 반짝임을 더해 깊어졌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새벽의 모든>은 한국에서 지난 18일 개봉했다. 지난 22일 한국을 방문한 미야케 쇼를 미디어 캐슬 사옥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그와 나눈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필름 고집... 관객에게 특별한 선물 주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