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골 때리는 그녀들'
SBS
이번 두 팀의 준결승전은 '축구의 재미 = 골'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명제를 증명했다. 지난 제2회 컵대회 결승전에서 만나 우승을 차지했던 스밍파 vs 아쉽게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놓친 월드클라쓰로선 결코 밀릴 수 없는 자존심의 대결이기도 했다.
양 팀 감독 또한 강력한 공격력을 전면에 내세운 플레이를 선호해 전후반 총 24분 동안 8점을 주고받는 대혼전이 벌어질 수 있었다. 두 차례나 발생했던 자책골도 강력한 슈팅과 킥인 덕분에 만들어졌을 만큼 힘 대 힘의 대결은 모처럼 <골때녀>에서 보기 드문 다득점 경기를 연출하는 원동력이 됐다.
이렇듯 방송 시간 내내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로 즐거움을 선사했지만 경기가 다소 과열돼 옥에 티로 남았다. 두 팀 사이 신흥 라이벌 구도가 마련되면서 우승을 향한 집념이 과도한 승부욕으로 표출된 것이다.
부상을 초래할 수도 있는 과한 몸싸움과 신경전이 쉼 없이 벌어졌고 결국 분을 이기지 못한 월드클라쓰 엘로디는 레드카드를 받기에 이르렀다. 이 또한 경기의 일부분이고 모든 상황이 정리된 후 상대 선수와 화해하긴 했지만 좋은 경기 내용에 흠집을 남길 수도 있었기에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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