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픽 노 이블> 스틸컷
유니버설 픽쳐스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로 휴가 온 루이스(맥켄지 데이비스)와 벤(스쿳 맥네이리)은 딸 아그네스(앨리스 웨스트 레플러)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2살이 다 되도록 애착 인형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딸이 걱정되면서도 짜증스러운 벤은 양육 문제로 루이스와 종종 다툰다.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면서도, 리조트에서 다른 가족들이 있어 티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부부다.
한편, 휴가지에서 유독 눈에 띄는 가족도 있다. 희귀질환인 무설증을 앓는 아들 엔트(다니엘 허프)를 하나 둔 패트릭(제임스 맥어보이)과 키아라(아이슬링 프란쵸시)는 친절하게 다가왔다. 그늘진 표정의 엔트가 눈에 밟혔으나 아그네스와 편견 없이 놀자 이내 부부들도 친해졌다.
사실 루이스 부부에게 패트릭의 첫인상은 좋지 못했다. 무례하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대화를 나눠보니 국경 없는 의사회에 가입되어 있는 의사였다. 욱하고 거친 부분이 있지만 악의가 있어 보이지 않아 자주 어울리며 시간을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얼마 후 패트릭은 자신의 집으로 루이스 가족을 초대하는 사진엽서를 보냈다. 일정을 맞추기 쉽지 않았지만 루이스 가족은 지친 마음을 달래며 쉴 겸 패트릭의 시골집으로 떠난다. 이후 이상한 일들은 연이어 발생한다. 루이스 가족이 돌아가려던 순간 이들은 믿을 수 없는 진실 앞에 놓인다. 그리고 갈등한다.
원작과 다른 결말, 할리우드식 리메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