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저녁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 목양교회 야외무대 앞은 몰려든 인파로 북적이고 있었다. 이들은 7회 머내마을영화제의 야외상영축제를 찾은 지역 주민과 외부에서 온 관객들이었다. 파릇한 잔디가 깔린 주변으로 체험부스와 먹거리 부스가 마련돼 있었고, 영화상영에 앞서 사전행사로 영화 음악공연이 진행되는 등 축제 분위기가 역력했다.
어스름이 깔리면서 상영된 영화는 이지은 감독의 <비밀의 언덕>. 야외에 놓인 500석 정도의 좌석이 가득 찬 가운데 교회 앞마당은 이내 조명이 꺼지며 시네마천국으로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