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킬> 포스터.
올랄라스토리
인도 최고의 특수부대인 국가안보경비대 소속의 암릿은 사랑하는 연인 툴리카를 따라 델리행 열차에 오른다. 동료 비레시와 함께였다. 툴리카는 굴지의 운송 회사 사장인 아버지의 강권 아래 정략 약혼식을 올리고 가족과 함께 델리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무장 강도가 출현해 한순간에 열차가 혼란에 빠진다.
파니가 이끄는 강도단은 마체테 등으로 무장한 채 승객들을 무차별로 도륙하기 시작한다. 앞뒤 없이 마구잡이로 때리고 죽이는 와중에 1등 칸에 있던 툴리카네 가족이 위험에 빠진다. 한편 뒤쪽에 있던 암릿과 비레시는 강도단을 하나둘 무찌르며 상황을 파악하려 애쓴다. 와중에 파니의 아빠가 이끄는 본대가 열차에 탑승한다. 이 수십 명의 무법자 집단은 혈연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다.
결국 붙잡히고 마는 암릿과 비레시, 제아무리 최고의 특수부대원이라도 수십 명의 무장 강도를 무찌르는 건 어려운 일. 그런데 그때 암릿의 눈앞에서 파니가 툴리카를 잔혹하게 죽인다. 각성한 암릿은 무장 강도들을 무찔러 나간다. 죽이는 데 일말의 망설임이 없다. 마치 그의 인생에서 더 이상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는 듯이. 과연 이 참혹한 현장의 끝에는 무엇이 남을까?
무자비하고 잔인한 '킬'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