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전기 영화 <레이건> 포스터
ShowBiz
1980년대 미국의 경제 호황을 이끌었던 공화당과 보수 진영의 '슈퍼스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전기 영화가 미국 대통령 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개봉한다.
영화의 개봉 시점을 두고 대선 판도를 흔들려고 한다는 의심을 받는 가운데, 영화 주연배우가 영화 홍보에 불이익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레이건>은 1981년부터 1989년까지 재임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그렸다. 무명의 영화배우였으나 배우 노조를 이끌었고, 정치인 된 뒤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거쳐 백악관에 입성해 이른바 '레이거노믹스'로 불리는 경제 정책으로 미국의 황금기를 이뤄냈다.
반면에 지나친 감세와 군비 증강으로 막대한 재정 적자를 떠넘겼고, 소수자와 빈곤층 인권을 퇴보시켜 사회적 양극화를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는 등 여러 평가가 엇갈린다.
숀 맥나마라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할리우드 스타 데니스 퀘이드가 정치인 시절의 레이건을 연기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전기 영화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주목받고 있지만, 일각에선 소셜미디어가 영화 홍보를 막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연배우 퀘이드는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의 유명 팟캐스트에서 페이스북이 <레이건> 광고를 차단했다고 폭로했다.
<드래곤 하트>, <투모로우> 등으로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낯익은 퀘이드는 "어떤 이유로 광고가 막혔는지 모르겠고,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라며 "페이스북이 영화 광고를 검열하거나 막으면서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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