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에 대한 애정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억압'이, 끝내 부모-자식간 돌이키기 힘든 감정의 골로 깊어진 한 가족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강압적으로 하지마 vs. 자유뒤에 숨지마, 강자 부부' 편의 두 번째 이야기와 최종 솔루션을 다뤘다.
양춘오-김은례 부부는 결혼 31년 차로 전남 순천에서 거주 중인 60대 노부부였다. 남편과 아내는 자녀 양육관과 라이프스타일의 차이로 오랜 세월 심각한 갈등을 빚어왔다고.
자기 주관이 강하고 통제적인 성향의 아내는, 심한 자폐증을 앓고 있는 첫째와 반항적인 성격의 둘째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가족들과 점차 불화가 깊어졌다. 특히 둘째 아들과는 서로 몸싸움과 폭언까지 주고받았을 정도로 심각하게 관계가 악화된 상황이었다.
극심한 갈등, 오은영의 진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