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강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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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승부치기로 이어졌다. 승부치기는 주자를 강제로 1-2루에 둔 상태에서 이닝을 시작하는 방식을 택했다(이때 발생한 투수의 실점은 모두 비자책점으로 처리된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점수가 쉽게 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해 기존 무제한 연장전의 단점인 경기 시간을 단축한다. <최강야구>는 이 방식을 채택했고, 예상대로 연장 시작과 동시에 두 팀은 계속 점수를 주고받으면서 11회말까지 9대9 동점을 이어 나갔다.
마지막에는 독립리그 대표팀이 웃었다. 몬스터즈 구원투수 송승준을 집요하게 공략해 12회초 무려 5점을 뽑아낸 것이다. 1이닝 대량 실점은 웬만해선 따라잡기 힘든 치명타가 됐다. 결국 12회말 몬스터즈는 1점도 뽑지 못하면서 14대9로 패배했다.
두 팀의 희비가 갈린 가장 큰 이유는 몬스터즈가 집중력 부족으로 독립리그 대표팀의 투수진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수현(몬스터즈)의 2점 홈런이 나오긴 했지만 정규 9이닝에서만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후속타 불발로 무산시키면서 몬스터즈는 어려운 경기를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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