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서진이네2'
tvN '서진이네2'CJ ENM
 
아이슬란드 영업 4일차를 맞이한 '서진 뚝배기'가 이제 체계적인 운영의 틀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지난 2일 방영된  tvN <서진이네2> 6회에선 이틀 연속 메인 셰프를 맡은 박서준, 사장님 이서진의 새로운 운영 방식 도입, 근면성실한 인턴 고민시 등의 이야기가 재미를 선사했다.  

​앞선 3일 동안의 식당 영업 과정에서 몰려드는 손님들로 인해 각종 시행착오를 겪었던 이서진 사장은 점심-저녁 장사 때 2부제 운영 방식을 도입해 이른바 '웨이팅 대란'을 해결하는 현명한 리더십을 앞선 회차에서 보여준 바 있다.  이번에는 시간 쪼개기 식으로  손님들을 받으면서 연신 정신없이 움직였던 주방 직원들의 숨통을 트이게 해줬다.

전날에 이어 주방을 책임지게 된 박서준은 비장의 신메뉴인 순두부 찌개와 닭갈비 등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 잡는가 하면 '대리' 최우식은 넘쳐나는 주방 설거지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발휘하면서 장사 초반 당시의 시행착오를 상당 부분 해소시킨다.  

'인턴' 고민시의 행복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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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서진이네2'CJ ENM
 
3일차 영업을 끝마친 후 서진 뚝배기 임직원들은 저녁 식사를 하면서 그날 쌓인 피로를 잠시나마 대화로 풀어 냈다. 이때 제작진은 고민시 인턴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3명의 셰프를 다 겪어 봤는데 그들의 특징을 묻는 나영석 PD의 물음을 듣고 고민시는 이렇게 정리한다.  

​"최우식은 정신이 없었지만 밝았다. 가장 많이 웃을 수 있는 환경이었다"라고 직속 선배와의 협업을 이야기했다. 그러가 하면 정유미 이사에 대해선 "제가 성격이 좀 급한데 유미 이사님은 안정감이 있어 편안했다"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박서준 상무를 두고 "조금 무서웠다. 하지만 되게 많이 도와줬다"면서 박서준과 일한다면 돈은 제일 많이 벌 것 같다라고 평가해 주변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고민시는 잠깐의 여유를 갖고자 인근 방파제 부근으로 산책길에 나섰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면서 고민시는 "우리 식당 잘 되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비는 순진 무구한 모습을 보여줬다. 자연스럽게 시청자들도 미소짓게 만든 고민시의 바람 대로 영업 4일차에 들어선 서진뚝배기는 앞선 운영과 다른 방식으로 문제점을 상당 부분 개선했다.

10분 단위 손님 끊기... 어느새 여유 찾은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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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서진 사장은 또 한번의 개선책을 마련했다. 이제는 10분 단위로 대기 손님을 끊어서 명단을 작성해서 출입시키는 방법을 마련했다. 이렇게 한 덕분에 주방에선 한꺼번에 주문이 몰리는 문제점을 상당 부분 제거할 수 있었다. 정신없이 요리 만들기에 여념이 없던 고민시도 이제는 춤도 추면서 무려 84대에 달하는 현장 카메라들을 찾아 바라볼 만큼의 여유도 생겼다.

엄청난 물량의 설거지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 여타 식당처럼 미리 대형 통에 그릇들을 넣어 물에 불려 놓은 후 세척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살짝 손을 본 것이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큰 문제 없이 요리를 손님들에게 대접할 수 있게 되자 박서준은 "하루에 다섯 번은 회전해도 되겠다"면서 흐믓한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마치 <이태원 클라쓰> '박새로이'가 돌아온 것 마냥 박서준은 전날 이상으로 기운차게 주방을 통솔해 나갔다.  

의욕적으로 준비했던 닭갈비에 함께 넣었던 볶음라면 상당수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로 주방에 들어오자 최우식과 더불어 문제점을 파악하고 용량을 줄여 즉석에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서진뚝배기 임직원들은 이제 확실하게 현지 장사에 적응을 하기에 이른다. 

점심 장사 통편집... 과도한 BGM, PPL에 대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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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서진이네2'CJ ENM
 
최근 쏟아지는 시청자들의 불만을 감지한 듯 제작진은 4일차 방영분에 대해선 이전 회차와 달리 점심 장사 부분은 사실상 통으로 걷어내면서 저녁 장사 내용에 집중한 편집을 보여준다.  가급적 아이슬란드 현지인 중심의 화면 배치가 이뤄지면서 그간 지적되었던 사항의 언급은 상당 부분 감소했다.  

​다만 그 어느 때 이상으로 PPL이 등장하다보니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은 또 다른 고민거리를 안겨주기도 했다. 직원 식사 준비를 위해 등장한 조미료는 방송 종료와 동시에 CF 영상을 통해 재등장하는가 하면 뜬금없는 상황에서 각종 협찬 업체의 상품들이 연달아 화면에 나오자 아쉬움을 피력하는 시청자들이 적잖게 존재했다.  

이는 고물가 지역에서의 장기간 해외 촬영이 이뤄진데다 글로벌 OTT로도 방영될 만큼 파급력이 큰 예능 프로그램임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이해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앞선 방영분 대비 과다하다는 느낌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생각을 갖게 만들기도 했다. 이밖에 과도하게 고음량 수준으로 적용된 BGM 음악 활용의 아쉬움을 지적하는 댓글도 종종 목격되었다. 출연자들의 대화를 듣는데 방해를 줄 정도의 사용은 다소 수정이 필요해보였다.  
덧붙이는 글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개인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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