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서진이네2'
tvN '서진이네2'CJ ENM
 
아이슬란드 '서진 뚝배기'가 3일차 영업에 돌입했다.  

지난 19일 방영된 tvN <서진이네2> 4회는 몰려드는 손님 주문에 연이은 서빙 실수가 벌어진 곰탕집의 분주한 하루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우식, 정유미에 이어 세번째로 메인 셰프 임무를 부여 받은 '상무님' 박서준의 현란한(?) 주방 지휘와 더불어 계속된 오픈런 상황에 정신 혼미해진 서빙 담당 직원들의 고군분투가 재미와 웃음을 선사했다.   

​'서진 뚝배기'의 서열 2인자 박서준은 수년에 걸친 식당 경험뿐만 아니라 한국에서의 사전 연습 등으로 큰 어려움 없이 주방 운영을 이끌어 나갔다. 일 잘하는 인턴 고민시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면서 '서진 뚝배기'는  어느 때 이상으로 활력 넘치는 주방을 연출했다.   

​하지만 순탄하게 장사가 진행될 줄 알았던 '서진 뚝배기'는 난관에 봉착했다. 대기줄이 끊이지 않게 찾아오는 손님 행렬에 직원들의 연이은 음식 오배송 사고가 이어졌다. <윤식당>시절부터 다년간 식당 운영을 해온 구성원들이었지만 너무 많은 고객이 찾아오면서 시행착오가 발생한 것이다.   

'상무님' 박서준의 철두철미한 주방 운영
 
 tvN '서진이네2'
tvN '서진이네2'CJ ENM
 
매일 선발 투수 로테이션 돌 듯이 수석 주방장 순환 체제를 도입한 <서진이네2>의 영업 3일차를 책임진 주인공는 식당 상무로 승진한 박서준이었다. 한국에서 일찌감치 신메뉴로 닭갈비를 준비했을 만큼 이번 아이슬란드 식당에 정성을 쏟은 그는 실전에서도 기대 이상의 맹활약을 펼쳤다.  

​식당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스피드!" 임을 강조한 만큼 박서준은 이에 걸맞은 초고속 조리로 이서진 사장의 보조개를 한껏 끌어올렸다. 화구에서 식기 옮기는 것부터 거침없는 기술을 과시할 만큼 앞선 최우식, 정유미 주방장과는 사뭇 다른 장면을 연출했다. 

​일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턴 고민시가 주방 보조로 함께 하자 두 사람은 마치 야구 배터리(투수-포수) 마냥 안정된 호흡을 과시하며 능숙하게 주방을 책임졌다. 이를 현장에서 지켜본 제작진도 완벽한 주방 에이스 박서준의 등판에 감탄했다.  

넘치는 손님들, 서빙 실수...위기의 '서진 뚝배기'
 
 tvN '서진이네2'
tvN '서진이네2'CJ ENM
 
하지만 가게 문 열리기가 무섭게 만석이 되는 상황에 사장님과 종업원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급기야는 먼저 주문한 테이블 대신 엉뚱한 곳으로 요리가 나가는 등 적잖은 실수가 속속 발생하기 시작했다.  

​맵기의 강도가 주문한 내용과 다르게 나간 요리를 먹는 손님까지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노출됐다. 능숙하게 문제 상황에 대처하던 이서진 사장도 난처한 표정을 감추지 못할 만큼 상황은 조금씩 악화되기 시작했다. 홀에서의 우왕좌왕은 연쇄적으로 주방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셰프 박서준마저 "이러면 꼬이는데..."라는 반응을 보이며 당황했다. 방송 직후 공개된 다음주 (26일) 방영분 예고편에선 대혼란을 일으킨 용의자 찾기, 이를 수습하기 위한 식당 임직원들의 눈물겨운 분투기가 그려지면서 흥미진진한 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몰려드는 중국인 손님들, 부정적 시선은 어쩌나
 
 tvN '서진이네2'
tvN '서진이네2'CJ ENM
 
이번 <서진이네2> 4회를 본 시청자들 사이에서 적잖이 불만이 쏟아졌다. 가장 큰 이유는 식당을 찾아온 손님 상당수가 중국인 유학생 혹은 관광객들이었기 때문.

중국인 손님들이 워낙 많이 몰려 들고중국어 대화가 쉼없이 들려오자 "서진이네2 : 중국 편인가?", "아이슬란드에 중국인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설산만 없었다면 중국에서 촬영한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이 tvN 유튜브 채널 영상 댓글에 쏟아졌다. 주민보다 관광객 숫자가 훨씬 많은 도시 레이캬비크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손님 쏠림 현상이 예상치 못했던 일부 시청자의 불만으로 연결된 것이다. 

지난 수년 사이 중국과 한국의 불편해진 관계 외에도 요즘 들어 한국을 찾아온 일부 중국 관광객들의 추태 관련 보도를 곳곳에서 접하다 보니 <서진이네2> 출연한 중국인들에 대한 반응이 다소 부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tvN '서진이네2'
tvN '서진이네2'CJ ENM
 

물론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손님을 가려 받아도 안 될 노릇이다. 특정 국가와 인종을 차별해선 안 되는 것은 물론이다.

하지만 화면 속 모습 또한 2024년 아이슬란드의 생생한 현실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다양한 국가에서 현지를 찾아온 사람들의 한식에 대한 다채로운 반응을 기대했던 입장에선 자연스럽게 고개를 갸우뚱 거릴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몰려드는 중국 손님의 등장은 <서진이네2>의 또 다른 고민거리가 됐다. 
덧붙이는 글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개인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서진이네2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