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과몰입 인생사 시즌2'
SBS
이날의 <과몰입 인생사2>가 초대한 '스토리텔러'는 지난 시즌1 '마약왕 에스코바르' 편에 출연했던 정치학자 김지윤 박사였다. 복잡한 정치, 외교 문제를 귀에 쏙쏙 들어오는 특유의 화법으로 소개해온 전문가라는 점에서 시즌2를 여는 적절한 출연자였다.
그동안 다뤄왔던 소재는 과거형 인물이었지만 이번에는 여전히 전 세계의 판도를 뒤흔드는 '현재 진행형 딜레마'를 가진 트럼프가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부짓집 둘째 아들로 태어난 '금수저' 출신 트럼프는 학창 시절 이렇다한 친구도 없고 인기도 없는 그저 그런 소년에 불과했다. 하지만 특유의 두뇌 회전, 사업 수완을 앞세워 부동산 사업에서 큰 성공을 거뒀고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인턴 사원을 채용하는 TV 리얼리티 오디션의 MC로도 유명세를 얻게 됐다. 여기에 상상초월한 기행이 덧붙여지면서 트럼프는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인종차별, 소수자에 대한 차별 발언 등을 서슴없이 자행해온 트럼프는 백인 남성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든든한 지지층을 확보했고 그 결과 미국 대통령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그러나 오랜 기간 문제를 야기했던 각종 사건·사고는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그의 발목을 잡았다. 바이든 현 대통령에게 선거에서패배한 직후엔 악명 높은 미국 의회 폭동 사건까지 발생하는 등 지금 트럼프는 무려 88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당선되도 문제, 낙선해도 문제... 여전한 골칫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