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이재킹> 스틸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영화는 1971년 속초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여객기가 홍천 상공에서 납치되는 상황을 다룬 이야기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 이념과 사상이 대립했던 일촉즉발 시대를 재현했다.
하이재킹(hijacking)이란 운항 중인 항공기를 불법으로 납치하는 행위를 뜻한다. 미 서부 개척 시절 마부 옆에 바짝 다가와 'Hi, Jack(영미권의 흔한 이름 john의 애칭)'이라며 세울 것을 위협하는 불편한 인사에서 유래되었다. 마차의 마부를 위협하듯 비행기의 조종실을 장악하거나 승무원이나 승객을 인질로 삼아 항로를 변경하면 납치가 성립된다.
철통 보안이 도입되어 현재는 잦아들었다고는 하나, 9.11테러로 비행기가 테러의 도구로 사용되면서 납치범의 요구를 들어주는 상황은 변화를 맞았다. 우리나라 여객기는 없지만 미국, 캐나다, 유럽 등 테러를 자주 경험한 나라는 '에어 마샬(air marshal)',' 스카이 마샬(sky marshal)'이라 불리는 보안 승무원이 탑승해 혹시 모를 테러에 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