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강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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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1차전 패배를 맛본 대구고는 2차전에선 전날 기용하지 않았던 좌완 에이스 배찬승을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해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팀을 전국대회 우승까지 올려 놓은 주역이면서 올 여름 거행되는 2025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상위 지명이 유력한 유망주로 손꼽힌다.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듯 배찬승은 1회초 정근우를 날카로운 구위로 삼진 처리, 임상우를 땅볼로 잡으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후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박용택-이대호가 연속안타로 2사 1-2루를 만든 데 이어 정성훈에게 볼넷 출루,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그리고 이날 경기의 MVP 6번타자 정의윤은 우익수 뒤편에 떨어지는 3타점 2루타로 3대0 리드를 만들었다.
이어진 2회초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5대0을 만든 몬스터즈의 타선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4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5득점에 성공, 몬스터즈는 일찌감치 콜드게임 요건을 갖췄고 여기서 승패는 사실상 정해졌다. 이대은에 이어 6회 등판한 신재영 역시 2이닝 무실점으로 대구고 타선을 틀어막으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부진 탈출' MVP 정의윤의 절치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