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골 때리는 그녀들'
SBS
첫 득점의 주인공은 월드클라쓰 사오리였다. 동료 나티의 절묘한 패스를 넘겨 받은 사오리는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한 박자 빠른 오른발 슛으로 개벤져스의 골문을 가르는 데 성공했다. 뒤이어 터진 득점 역시 월드클라쓰의 차지였다.
전반 종료 직전 사오리의 킥인을 넘겨 받은 나티는 왼발로 낮게 깔아 찼고 공이 스핀을 먹으면서 골키퍼 조혜련을 뚫고 그대로 골로 연결된 것이다. 사실상 4강전 승부는 여기서 판가름이 난 셈이었다. 후반 5분 무렵 김혜선이 만회골을 넣으면서 개벤져스 쪽으로 잠시 분위기가 넘어 오는 듯했지만 사오리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절묘하게 밀어 넣기에 성공하면서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카라인마저 중거리 슛 득점으로 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한편 월드클라쓰의 에이스, 사오리는 이날 2골을 추가하면서 <골때녀>에서만 총 21득점을 달성해 이현이(구척장신, 19골)를 제치고 <골때녀> 통산 득점 1위에 우뚝 올라섰다.
월드클라쓰, 물오른 개인 기량 vs. 1년 전 대비 정체된 개벤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