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강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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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프로 선수를 배출한 서울고를 만난 몬스터즈는 경기 전 미팅에서 지금까지의 성적을 공개하면서 잘해온 선수들에 대한 칭찬, 부진한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앞선 4경기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여준 선수는 역시 이대호였다. 9타점, 출루율 0.737, 장타율 0.8로 OPS 1.5 이상을 기록하는 등 은퇴 후에도 여전히 '조선의 4번타자'다운 활약을 이어갔다.
반면 지난해 중심 타자로 맹활약했던 선수들의 부진도 한눈에 들어왔다. 주장 박용택(12타수 2안타), 정의윤(10타수 1안타), 김문호(11타수 1안타) 등은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정의윤과 김문호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에 이른다. 다름 아닌 "밥주지 마라..."였다.
못해서 점심 굶고 뛰라는 것이 아니라 무리하게 힘이 들어가는 스윙을 고치기 위한 나름의 방법이었다. 이와 같은 김 감독의 지시에 맛있는 밥차를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두 선수는 실제 경기에 돌입 후엔 모두 공격의 활로를 만들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프로급 강속구 뿌리는 서울고 투수진... 잦은 범실로 자멸